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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코인 정보

테라, 루나의 폭락! 가상화폐 시장이 무너진다?

by 아구아sss 2022. 5. 12.

대표적인 K코인이라고 불리는 루나(LUNA)가 가상화폐 시장 자체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 뿐만 아니라, 이 폭락은 전 세계 주식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루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중의 수많은 가상화폐 중, 시총 10위 내에 계속해서 자리잡았던 코인입니다. 권도형, 신현성 공동창시자가 탄생시킨 대표적인 K코인이죠.

 

2021년 12월 이후 100달러 고지에 오른 후, 지난 5월 5일까지만 해도 80달러를 지켰던 루나는, 현재 0.01달러(-99.9875%)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루나 창시자가 함께 만든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도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폭락하고 있습니다. 1달러를 유지하던 UST는 5월 9일부터 폭락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0.614달러(-38.6%). 스테이블 코인으로서는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입니다.

* 법정 화폐와 1:1로 가치가 고정되어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 화폐로, 1코인이 1달러 가치를 갖도록 설계된다.

 

50조원에 달했던 루나의 시가총액은 현재, 1000억원입니다. 스테이블 코인 중 3위 규모였던 시총 180억달러의 테라 또한, 시총이 반토막났습니다.

 

 

테라와 루나 설명

테라는 스테이블 코인이고, 루나는 이런 테라의 가격안정화를 위한 채굴 토큰입니다. 

테라의 가격이 하락할 때 루나를 추가 발행하고, 그 루나로 테라의 유통량을 흡수하여 다시 테라의 가격을 안정화시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테라 가격이 싸지면, 테라 보유자들이 테라를 맡겨 1달러어치 루나코인을 받아 손실을 메꿀 수 있는 것이죠.(루나를 추가 발행한다는 뜻입니다) 이 때 테라의 공급량이 줄기 때문에 가격이 1달러로 회귀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테라, 루나 폭락을 촉발한 원인

실제 달러라는 안전자산을 담보로 발행하여 투자자를 보호하는 테더(USDT)와는 달리, 자체적인 코인으로 가치를 안정화시킨다는 개념은 불안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침내 최근 미국발 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 등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이 일어나면서, 테라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떨어졌을 때 작동되어야 하는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루나 코인 또한 다른 코인들과 마찬가지로 폭락했기 때문에, 테라 코인의 가치 안정에도 문제가 생겼던 것입니다. 테라가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을 못하게 되자, 테라 보유자들의 패닉을 불러일으켰고 매도세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또한 테라, 루나의 영향을 받아 27,000달러 밑으로 무너졌습니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마찬가지로 폭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라폼랩스가 테라와 루나의 가치를 다시 제고하기 위해 회사에서 사들였던 35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CNBC는, "가상화폐 매도 압력 탓에 테라가 무너졌고 전체 시장에 큰 패닉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영국 가디언은 "테라의 폭락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리먼브라더스 규모의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2008년 금융 위기와 비교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큰 원동력이 되어 비트코인의 가치가 엄청난 상승을 불어왔었으나, 이 같은 상황에서는 가상자산 자체에 대한 물음표가 생기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사태가 가상화폐 시장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어제 열렸던 상원 은행 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테라(UST)의 가치가 하락하였으며 스테이블코인에도 규제안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테라의 디페깅(1달러보다 가치 하락)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루나와 테라가 불러일으킨 이번 폭풍은 아주 거세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주식시장까지 안전을 담보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잘 견뎌내시고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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