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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한국 주식

드디어 해외여행 심리가 풀려간다... 항공주의 반격!

by 아구아sss 2022. 6. 5.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최악의 침체기를 겪어온 항공사의 주가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엔데믹화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죠.

 

특히, 일본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저비용 항공사(LCC)의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일본 정부는 6월 10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7월부터는 한국인의 무비자 일본 관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제주항공, 진에어 주가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지난 일주일간 18,950 → 22,300으로 올라 17.68%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진에어는 16,950 → 18,400으로 8.55% 올랐습니다.

 

제주항공이 일본 입국 허용의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는데, 이는 당사의 일본 노선 이익 비중이 50% 수준으로 타 LCC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입니다.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또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갑니다. 2020년 4월부터 시행하던 시간당 항공기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커퓨)이 해제되는 것입니다. 슬롯은 기존 20대에서 40대로 늘고, 커퓨 또한 해제되어 기존 오후 8시~다음날 오전 5시에서 24시간 운영으로 바뀝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주가

 

증권가에서는 이번 해제 조치로 LCC 및 항공사의 실적 회복 속도가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잠재적 여행 수요는 충분했지만 인천공항의 규제로 인해 공급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국제선 공급량 대비 2022년 공급량을 40%로 당초 예상했으나, 규제 완화 이후에는 46%까지 회복될 것"이라 전망하며, "특히 LCC는 실적 측면에서 하반기 흑자전환도 가능해 보인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해외여행 좌석 공급 증가는 자명한 사실이지만, 아직도 코로나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항공권 가격의 상승도 지속되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오랜만의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자금 마련에 한창입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달에만 총 79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하였는데, 이는 자본잠식 이슈를 선제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티웨이항공 또한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에어부산은 지난달 말 재무구조 개선과 자본 확보를 위해 3:1 무상감자와 2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과연 앞으로의 항공사, 저비용항공사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낙관은 금물이지만, 코로나19의 시대가 저물어감에 따라 이들의 전망이 밝아보이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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